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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우승 갈증 푼 김해림, 한달 만에 2승 기회..최혜진 4위 추격

주영로 기자I 2021.08.26 18:22:20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첫날 5언더파 67타 선두
7월 맥콜 모나파크오픈에서 3년 2개월 만에 우승
이소미·황정미 1타 차 공동 2위..최혜진 공동 4위
박민지 2오버파 부진..임희정은 1오버파

김해림. (사진=KLPGA)
[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해림(32)이 3년 2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해림은 26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공동 2위 이소미(22)와 황정미(22·이상 4언더파 68타)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7월 맥콜 모나파크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때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달걀 한판씩을 먹어 ‘달걀 골퍼’라는 수식어가 붙은 김해림은 지난달 맥콜 모나파크오픈에서 2017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이후 3년 2개월 만에 투어 7승째를 따냈다. 201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도전 이후 국내로 돌아온 이후 어깨 부상까지 겹쳐 부진한 성적을 거둬왔던 김해림은 오랜 침묵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3년 2개월 만에 우승 한 김해림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며 “투어 10승을 채우도록 앞으로 최대한 몸 관리를 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산 10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밝힌 김해림이 한 달여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아 8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KLPGA 대상을 받은 최혜진(22)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모처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혜진이 첫날 60타대 성적을 적어낸 건 6월 롯데 오픈 이후 9개 대회만이다.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은 “작년 초반처럼 올해도 부진한 출발을 보여 조급함도 없지 않았다”며 “하지만 올해 샷 감각 등이 좋아지고 있어 나 자신을 믿고 경기하겠다”고 기대했다.

박현경(21)과 지한솔(25) 등이 2언더파 70타를 쳐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시즌 6승으로 상금과 다승 등 주요 개인 타이틀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23)는 첫날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주춤했고 지난주 하이원리조트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임희정(21)은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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