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권장원, 최홍만 KO시킨 도요타 꺾었다

이석무 기자I 2018.04.21 21:47:04
MAX FC 헤비급 챔피언 권장원(왼쪽)이 카를로스 도요타에게 강력한 레그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MAX FC
[익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MAX FC 헤비급 챔피언 권장원(20·원주청학)이 국제 무대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카를로스 도요타(47·브라질)를 KO로 누르고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권장원은 21일 전라북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MAX FC 13 in 익산’ 대회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도요타를 2라운드에 레그킥으로 KO승을 거뒀다.

경기 전에는 챔피언이기는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권장원이 도요타에게 어렵지 않겠냐는 예상이 많았다. 도요타는 2015년 7월 로드FC 대회에서 최홍만을 KO시키며 국내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하지만 권장원은 자신보다 27살이나 많은 도요타를 빠른 킥으로 몰아붙였다. 특히 도요타의 다리를 향해 레그킥을 집중적으로 날렸다. 도요타는 권장원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1라운드는 권장원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2라운드 들어 흐름이 조금씩 도요타 쪽으로 넘어갔다. 도요타는 권장원이 지친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펀치를 휘둘렀다. 펀치 정타가 몇 차례 권장원의 안면에 꽂히자 도요타는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권장원은 흔들리지 않고 레그킥으로 도요타의 다리를 공략했다. 결국 도요타는 계속된 레그킥의 데미지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고 더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1차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권장원은 “어깨가 아픈데다 미트를 받아준 관장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경기 이겼으니 계속 운동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허락해주면 좋겠다”고 20살 다운 소감을 전했다.

패한 도요타는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 내가 47살이라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웃은 뒤 “앞으로도 계속 MAX FC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MAX FC 13 in 익산 ‘투쟁유희’(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

1경기(-60kg) : 김범수(익산엑스짐) vs 김동현(마산팀스타) => 김동현 1라운드 2분52초 KO승(라이트 스트레이트)

2경기(-50kg) : 김수훈(김제국제엑스짐) vs 김우엽(병점산산) =>김수훈 3라운드 5-0 판정승

3경기(+95kg) : 류기훈(동탄오스타짐) vs 이호재(평택엠파이터짐) =>류기훈 3라운드 5-0 판정승

4경기(-55kg) : 컨텐더리그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강윤성 1라운드 1분48초 TKO승(펀치 연타)

5경기(-52kg) : 김효선(인천정우관) vs 타카나시 미호(일본) =>타카나시 3라운드 5-0 판정승

6경기(-56kg) : 문수빈(목포스타) vs 신미정(대구무인관) =>문수빈 5라운드 5-0 판정승

7경기(+95kg) : 권장원(원주청학) vs 카를로스 도요타(브라질) =>권장원 2라운드 KO승(레그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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