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원정 승리' 홍명보호, 11일 오후 귀국
홍명보 "전체적으로 다 잘됐다"
젊은피 활약엔 "대표팀 성장에 중요한 선수들"
황희찬·엄지성 부상에는 "오늘 미팅 후 발표"
|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을 마친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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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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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요르단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좋은 분위기를 전했다.
홍 감독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팀 내 분위기는 아주 좋다”라며 “아무래도 첫 소집 때보다 이번이 더 자연스러웠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집중력을 두고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전날 대표팀은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
오만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B조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홍 감독은 “어제 경기가 특별히 분위기를 바꾼다기보다는 월드컵 예선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라며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빠지고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수들이 잘 극복해 줬다”라고 공을 돌렸다.
9월 A매치와 비교해서는 “전체적으로 다 잘됐다”라며 “1차전(팔레스타인)보다는 2차전(오만)이 조금 나았고 2차전보다는 요르단전이 나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경기가 남았기에 요르단전 승리는 생각하지 않고 이라크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황희찬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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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전반 부상을 당한 황희찬이 팀 관계자 등에 업혀 황인범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이재성, 오현규의 골로 요르단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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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재도 있었다. 손흥민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전반 23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희찬을 대신해 투입된 엄지성(스완지 시티)마저 후반 6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홍 감독은 연달아 나온 부상자에 당황스러웠다며 “황희찬이 초반부터 좋았고 새로 들어간 엄지성도 좋았는데 같은 포지션에서 연속으로 다치니 굉장히 난감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오현규(헹크)가 잘 마무리해 줘서 균형 면에서 나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발목을 다친 황희찬은 스태프에 업혀 이동하는 등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보였다. 홍 감독 역시 “굉장히 어려운 상태”라며 “그 부분에 대한 일차적인 안이 나왔는데 오늘 미팅 후 발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다른 공격 선택지도 준비했으나 불행하게도 황희찬, 엄지성이 다치면서 쓰지 못했다”라며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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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패배한 대표팀은 설욕이 필요했다. 홍 감독은 “요르단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고 패배했던 우리는 부담감이 많았을 것”이라며 “지난 경기에서 졌기에 복수전이라는 말도 했으나 더 중요한 건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생각보다 훨씬 잘해줬다”라고 전했다.
요르단전에서 돋보인 건 오현규, 엄지성, 배준호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홍 감독은 “세대교체까지 할 수 있는 연령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2~3년 후 미래 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이 좋은 팀으로 성장하는 데 정말 중요한 선수들”이라며 “소속팀에서도 잘하고 있기에 전략적으로 서로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기대했다.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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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라크 역시 2승 1무 승점 7을 기록 중이다. 이번 맞대결을 통해 선두권 향방을 가려질 수 있다. 홍 감독은 “오늘과 내일 구상해 봐야 할 것 같다”라며 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