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우 PD] 27일(현지시간)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 멕시코는 0-3으로 스웨덴에 완패했으나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잡아준 덕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멕시코 현지에서는 ‘한국 만세’를 외치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종업원이 2500명에 달하는 멕시코 몬테레이 기아자동차 공장에서는 작업시간까지 조정해 축구 관람을 한 뒤, 한국의 선전 덕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 데 대해 현지직원들이 감사 인사를 쏟아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제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네켄에서는 공장에 맥주를, 음료제조사 펩시코에서는 과자를 제공하는 등 잔치 분위기가 이어졌다. 현지 식당이나 쇼핑몰 등에서 기아차 직원들에게 할인을 해준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분위기가 격앙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쇼핑물 ‘아마존 멕시코’는 첫 페이지에 ‘Gracias Corea(감사합니다 한국)’이라는 메시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멕시코 축구팬들이 한국에 찬사를 보내는 각종 이미지, 글이 등록되고 있다.
현지 한국인 관광객이 주민들의 헹가래를 받는 영상은 물론, 러시아 현지에서도 한국 축구팬들이 멕시코 팬들의 인사를 받는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