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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삼보연맹이 개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 학생부와 국제부로 나뉘어 이틀간 치러졌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필리핀, 러시아, 몽골, 우크라이나, 마카오,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에서 선발된 200여 명의 삼보 선수들이 참가했다.
각국 선수들은 스포츠 삼보와 컴벳 삼보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선수들은 탁월한 기술과 역동적인 경기 운영으로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삼보 스포츠가 지닌 강렬한 매력과 높은 수준을 입증했다.
바실리 쉐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 회장은 서신 격려사를 통해 한국 삼보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과 안수경 대회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쉐스타코프 회장은 “한국이 삼보 종목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삼보의 국제적 발전을 위한 아낌없이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의 드미트리 쿨킨 공사참사관(부대사)은 삼보를 통한 한국과 러시아 간의 우호 증진과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이 스포츠를 기반으로 더욱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회장을 맡은 안수경 주식회사 코코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는 삼보가 미래 올림픽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기회였다”며, “삼보의 국내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삼보 스포츠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삼보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삼보연맹은 대회 첫날인 12일, 필리핀삼보연맹과 삼보 종목의 발전과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국은 장기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삼보의 국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각국 선수들에게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는 청소년 삼보 선수들을 위한 훈련 교류 프로그램이 포함돼있다. 양국의 청소년들이 상호 방문해 훈련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이번 협약은 삼보의 국제적 발전과 양국 간 스포츠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필리핀삼보연맹 회장 파올로 탄코티안 역시 “양국의 협력은 삼보의 국제적 성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의 첫 번째 교류 프로그램은 2025년 초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