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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정윤지는 2위 이채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정윤지는 올 시즌 상금 2억 9434만원을 누적해 상금 랭킹 23위에서 7위로 점프했다. 대상 포인트 역시 70점을 받아 공동 31위에서 12위(103점)로 올라섰다.
2000년생인 그의 친구들은 박현경, 임희정, 조아연으로 이들은 데뷔 시즌부터 ‘밀레니얼 트로이카’로 불리며 투어 인기를 견인한 스타가 됐다. 2020년 KLPGA 투어에 함께 데뷔한 동기는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해란이다.
정윤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임희정, 유해란과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지만, 프로 무대에선 친구·동기에 비해 첫 우승이 늦었다. 데뷔 3년 차인 2022년이 돼서야 E1 채리티 오픈에서 5차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친구들의 우승이 부러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후 또 2년 넘게 우승이 나오지 않았다. 첫 우승 이후 준우승만 4번을 기록했다. 2023년 상금 랭킹 16위, 2024년 14위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첫 우승보다 2승이 더 어렵다는 말을 실감했다.
정윤지는 우승을 위해 퍼트가 더 향상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올해 4월부터 매일 2시간씩 꾸준히 퍼트 연습을 했다고 한다. 리듬, 스트로크, 정렬 등 다양한 요소를 점검하며 연습했다.
노력의 결과가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 2라운드까지 페어웨이 안착률 78.57%(22/28), 그린 적중률도 88.89%(32/36)로 매우 높았지만 특히 퍼트로 얻은 이득 타수가 2.00타로 전체 선수들 중 9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정윤지의 평균 퍼트 수는 113위(31.44개)에 그쳐 있었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정윤지는 마지막 날 이채은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결국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5개를 쓸어 담았던 정윤지는 12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 범해 기세가 주춤해졌다. 그사이 이채은이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이채은이 16번홀(파4) 2.4m 파 퍼트, 17번홀(파4) 4.5m 파 퍼트 등을 모두 막아내며 정윤지를 압박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채은이 18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하고 먼저 경기를 끝냈고 정윤지가 마지막 홀을 남겨놓고 있었다. 정윤지는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잡아낸 뒤 우승을 확정하고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박현경과 명승부를 펼친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한 이채은은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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