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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4번타자' 계보 잇는 황대인 "아직 난 주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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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2.04.22 22:35:36
KIA타이거즈 4번타자 황대인이 호쾌한 2루타를 터뜨린 뒤 손가락 두 개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타이거즈 4번타자’ 황대인(KIA)이 호쾌한 방망이로 KIA타이거즈의 고척스카이돔 5연패를 끊었다.

KIA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5-4,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KIA로선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고척스카이돔 5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였다.

그 중심에는 4번타자 황대인의 활약이 컸다. 황대인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무너뜨렸다.

황대인은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호쾌한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 3루로 상황을 바꿨다. KIA는 결국 1-2로 뒤진 4회초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황대인은 내친김에 5회초 1사 2, 3루에서 좌익수 옆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 팀에 확실한 리드를 선물했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리는 등 4번 타자로서 역할을 100% 해냈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황대인은 고교시절부터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프로 첫 해 1군 무대에 22경기 출전, 타율 .273 2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가능성을 뽐냈다.

이후 시즌을 거듭하면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려간 황대인은 지난 시즌 86경기에서 홈런 13개를 때리며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238로 아쉬웠지만 거포로서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 시즌이었다.

2022시즌 황대인은 KIA의 주전 1루수이자 4번타자로 낙점받았다. 이날 경기 포함해 올 시즌 타율 .279 1홈런 9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즌 9타점은 간판타자 나성범과 더불어 팀내 타점 1위다.

황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소 요키시에게 약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면서 “그동안은 상대 전적에서 약하다보니 기가 죽었지만 오늘 전력분석을 하면서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보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됐다”고 말했다.

황대인은 ‘명문 타이거즈의 4번타자’ 계보를 이어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다. 그는 “난 아직 주전이 아니다”며 “진정한 주전으로 인정받으려면 3년은 풀타임으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스스로를 낮췄다.

“당연히 팀이 가을야구를 하는게 목표”라고 밝힌 황대인은 개인 목표에 대해 묻자 “득점권 상황이 왔을 때 타점을 올리고 싶다. 80타점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오늘 같이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살짝 미소지었다.

최고 명문 ‘타이거즈 4번타자’라는 수식어에 대해선 명예를 소중하게 느끼면서도 부담감은 덜어내려고 한다. 황대인은 “타이거즈 4번타자라는 자부심은 당연히 있다”며 “하지만 워낙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는 만큼 내 할 일만 잘하겠다는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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