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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12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조아연(22), 안송이(32), 배소현(29), 마다솜(23) 등의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박민지는 2022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승을 거두게 된다.
박민지는 올 시즌 상금 12억7792만1143원을 모아 이미 상금왕과 다승왕까지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민지는 이날 5번홀(파5) 6m 버디, 8번홀(파4) 12m 버디, 14번홀(파3) 8.6m 버디, 16번홀(파4) 8m 버디, 17번홀(파3) 5.5m 버디 등 중장거리 퍼트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적어냈다.
박민지는 “내가 느끼기에도 ‘이런 것까지 들어가나’ 싶을 정도로 퍼트가 다 들어갔다. 샷은 위기가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긴 퍼트가 다 들어갔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내일은 마지막 대회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나 자신만 믿고 칠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결과가 좋든 안좋든 마무리를 잘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민지를 2타 차 공동 2위로 쫓는 조아연, 안송이, 배소현, 마다솜은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조아연은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과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 이어 4개월 만에 시즌 3승을 노린다.
상금 순위 60위로 다음 시즌 시드 확보가 불안했던 안송이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여유 있게 다음 시즌 시드를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2020년 팬텀 클래식 이후 2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3승을 바라보게 됐다.
배소현은 1라운드 선두에서 순위가 하락했지만 생애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이고, 루키 마다솜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대상과 평균 타수 1위 김수지(26)는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올라 타이틀 수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상·평균 타수 2위 유해란(21)이 공동 14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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