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열린 ‘김효주-퍼시픽링스코리아컵 AJGA 챔피언십 with 이데일리’(이하 ‘김효주-PLK컵’)은 첫 대회부터 연장 혈투가 벌어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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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김성찬은 이날만 4타를 줄인 김동운(수성방통고)과 공동 선두가 돼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지만,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수성했다.
2008년생으로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중학생이던 2022년 청소년골프협회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중고연맹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2부) 1개 대회 출전권을 받아 기쁨이 2배가 됐다. 또한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3위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정무진(설악고부설방통고 )이 기록했다. 정예준(천안중앙고부설방통고·1오버파 217타), 이상민(영동산업과학고·3오버파 219타)이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여중생 ‘돌풍’이 눈에 띄었다. 우승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채린(묵호고부설방통고2)이 차지했지만 2010년생 여중생 오세벽이 준우승한 이지유(은광여고·5언더파 211타)와 동타를 이루며 막상막하 실력을 과시했다.
오세벽은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경기 후반까지 선두를 달리며 파란을 일으키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16번홀(파5), 1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결국 16번홀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지유에게 백카운트 방식으로 2위를 내주고 말았다.
2010년생 박다은(광교호수중)도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여자부 통합 단독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쟁쟁한 고등학생 언니들을 모두 제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박다은은 “김효주 언니를 보고 싶어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우승을 놓쳐서 너무나 아쉽다. 내년에는 꼭 제가 우승하겠다”고 당차게 포부를 늘어놓았다.
여자 중등부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오세벽, 박다은은 규정에 따라 소정의 장학금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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