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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였던 신유빈, 활짝 웃었다...女단식-女복식 동메달 확보

이석무 기자I 2023.09.30 20:50:17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8위)은 30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대만의 전즈여우(48위)를 세트스코어 4-1(6-11 11-9 11-7 11-7 11-3)로 눌렀다. 이어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1위)을 이뤄 출전하는 여자 복식에서도 대만의 전즈여우-황이화 조(21위)를 세트스코어 3-1(9-11 11-6 11-6 11-4)로 제압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이로써 동메달 2개를 추가로 확보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10월 1일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신유빈은 쑨잉사와 4번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심지어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영패를 당했다. 만약 신유빈이 쑨잉사를 이긴다면 결승에서 하야타 히나(9위)-왕이디(4위)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신유빈은 “1위라고 다를 건 없다”면서 “나도 늘 해 온 것처럼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그것들이 경기 안에서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 진출 가능성이 더 큰 쪽은 여자 복식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 티켓을 놓고 10월 2일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33위)와 대결한다. 하리모토-기하라 조는 8강에서 중국의 쑨잉사-왕이디 조(37위)를 3-1로 이긴 파란을 일으키고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랭킹 면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못 이길 상대는 결코 아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13위)이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4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단체전 은메달,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장우진은 임종훈과 팀을 이룬 남자복식도 준결승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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