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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선수 19명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조현우(대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직접 보기 위한 팬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손흥민은 이날 오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뉴캐슬과의 경기를 뛴 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김학범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꼭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평가전을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다는 점이 우려가 된다”면서도 “조별리그를 통해 조직력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활용 방안에 대해선 “손흥민은 상대 팀에 노출됐기 때문에, 집중 마크를 받을 경우 다른 포지션에서 풀어줘야 한다”며 “그 점에 관해서도 준비를 철저히 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상대 팀 선수들은 강한 몸싸움을 할 것. 더 빠른 템포와 전진 동작으로 이겨내겠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바레인을 포함한 조별리그 상대국의 전력은 모두 분석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일부러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느끼고 경기에 나서라고 했다.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면으로 극복하라고 주문했다”며 “현재 대표팀은 70% 정도 완성됐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5%씩 부족한 부분을 채워 결승전에선 100% 전력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골키퍼 조현우는 “걱정보다 기대가 많이 된다”라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처럼 무실점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깜짝스타로 떠오른 그는 “김학범 감독님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만큼, 더 많이 뛰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하셨다”라며 “나뿐만 아니라 와일드카드인 손흥민, 황의조(세레소 오사카) 등과 더 많이 뛰어 금메달 획득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그는 “힘을 모아 금메달을 따자고 의기투합했다”라며 “(손)흥민이가 골을 많이 넣겠다고 하더라. (손)흥민이가 합류하면 빨리 조직력을 다져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