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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with KFC(총상금 5억원) 첫날 ‘노(No) 보기’ 경기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지영은 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1시 50분 현재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전 8시 2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지영은 첫 홀부터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2번홀(파3)와 14번홀(파5)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언더파를 쳤다.
물오른 샷 감각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뽑아내 7타를 줄였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3타째로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4타째 어프로치를 홀 앞 1m 지점에 붙였다. 가볍게 파 퍼트를 성공해 타수를 지켰다.
경기 뒤 김지영은 “초반 욕심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했더니 샷이 잘 됐고 이후 퍼트까지 잘 됐다”면서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파로 잘 막아내 좋은 경기로 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하면 기분이 남다르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보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잘 막아내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의 발판을 만든 김지영은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다음주 결정되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에 관심을 보였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12명에게 출전권을 주며, 16일 끝나는 올포유 챔피언십 최종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김지영은 7일 현재 상금랭킹 13위다.
김지영은 “다음 주 대회까지가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면서 “출전권 획득이 1차 목표인 만큼 획득을 위해선 다음 주 대회까지는 공격적으로 경기하면서 기회를 꼭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 노보기 경기를 한 만큼 54홀 노보기 우승이 욕심이 난다”면서 “까다로운 홀들이 있어 쉽지 않겠지만, 도전해보겠다”고 자신을 보였다.
2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성원(26)과 이정민(26)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박채윤(24) 4위(5언더파 67타), 배선우(24)와 조윤지(27), 박효진(21)가 공동 5위(4언더파 68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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