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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은 19일 강원도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둘째날 경기에서 현세린(21·46번)을 4홀 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승점 2로 조 1위에 오른 박주영은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20일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허다빈(24·19번)과 16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해 12월 결혼해 임신한 박주영은 오는 9월 출산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출산 휴가 전 마지막 대회로 생각하고 있다는 그는 “몸은 무거운데 샷이 잘 된다. 어려운 그린에서도 거의 실수가 없었다”면서 “경기에 몰입한 덕분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오경은(51번)과 1차전을 12번홀에서 끝낸 데 이어 이날도 16번홀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박주영은 “전반에 집중해서 몰아치려고 한다. 빨리 격차를 벌려서 경기를 빨리 끝내고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다가 박민지(24)에게 져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내일도 당연히 승리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2번)는 이날 최은우(27·34번)를 2홀 차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같은 조인 서연정(27·31번)과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20일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서연정을 꺾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임희정(22·3번)과 박현경(22·4번)은 하위 시드인 김소이(28·35번)과 배소현(29·36번)에게 덜미를 잡혔다. 김소이와 배소현은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해 조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한진선(25·37번)과 이소미(23·6번), 김수지(26·7번), 송가은(22·10번), 성유진(22·22번), 이예원(19·53번), 이채은(23·52번), 정슬기(27·48번)가 2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