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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홈런·4타점' kt 황재균 "요즘 질 것 같다는 느낌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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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0.07.31 22:18:46
kt wiz 황재균. 사진=kt wiz 구단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재균이 kt wiz의 기둥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kt가 월간 최다승 및 최다 승률 기록을 세운 날 펄펄 날았다.

황재균은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황재균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11-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2015년 구단 창단 이래 월간 최다승(15승) 및 최고 승률(.714) 기록을 다시 썼다.

황재균의 방망이는 경기 내내 불을 뿜었다. 5회말 1사 후 좌월 솔로홈런(시즌 9호)으로 포문을 연 황재균은 6회말에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8회말에는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멀티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44번째 기록이었다.

황재균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면서도 “한 경기 2개 홈런을 쳤다는 것은 그만큼 타격 밸런스가 올라왔다는 의미기 때문에 나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의 고참으로서 상승세를 앞장 서서 이끌고 있는 황재균은 “선수단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지고 있어도 역전이 가능하고, 이기고 있으면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특히 황재균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자율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이강철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이 선수들로하여금 부담 갖지 않고 자기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며 “특히 고참들의 기분을 많이 생각해주시기 때문에 감독님에게 문자로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황재균이 팀의 2번타자로 자리잡으면서 kt 타선의 짜임새는 한층 높아졌다. 최근 야구 트렌드인 ‘강한 2번타자’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황재균은 “내가 2번으로 들어가면서 팀 공격 사이클이 좋아진 것 같아 기분 좋다”면서 “2번 타순에서 내가 못쳐도 뒤에 있는 다른 선수들이 쳐줘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계속 이기다보니까 선수들이 신나고 재밌게 야구를 하고 있다”고 밝힌 황재균은 “5강이 목표인데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만큼 마음을 풀어서는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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