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홈런 4방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1-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거둔 kt는 7월 한 달 동안 15승(1무 6패)을 거두며 구단 월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구단 월단 최다승 기록은 2015년 8월(14승11패), 2019년 5월(14승12패), 2019년 8월(14승1무10패)에 세운 14승이었다.
아울러 kt는 7월 한 달 동안 승률 .714를 기록, 창단 이래 월간 최고 승률(10경기 이상 기준)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9년 7월에 세웠던 .611(11승7패)였다.
kt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7월의 무서운 상승세를 발판으로 중위권 경쟁에 더욱 불을 붙였다. 2019년 9월 8일 수원경기부터 시작된 SK전 연승 행진도 ‘7’로 늘렸다. 반면 LG와의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내주고 수원으로 이동한 SK는 kt에게도 패하면서 4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물오른 kt의 공격력이 이날도 빛을 발했다. kt는 1회말 로하스의 시즌 25호 우월 솔로홈런으로 간단히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에는 유한준, 배정대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5회 이후에는 대량득점이 쏟아졌다. 5회말 1사 후 황재균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9호)에 이어 2사 후 강백호, 유한준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배정대의 적시타까지 더해 5-0으로 달아났다.
kt는 6회말 황재균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 2루타로 추가점을 올린데 이어 7회말 장성우가 좌월 3점 홈런으로 SK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황재균은 8회말에도 시즌 10호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44번째 기록이다. 황재균은 이날만 홈런 2방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경기 초반 무더위로 인한 현기증 증세로 2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악재를 겪었다. 하지만 불펜투수 5명이 이어던지면서 6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대승을 견인했다.
LG와 주중 3연전에서 무려 44실점을 내준 SK 마운드는 이날도 무려 11실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타선도 단 4안타에 그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나마 9회초 채태인의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면한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