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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송신영 "나도 내가 미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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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별 기자I 2015.05.01 21:15:09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 송신영이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자신도 놀랐다. “나 미친 거 아니야?”

넥센은 1일 잠실 LG전에서 3-1로 승리, LG와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 14승12패로 연패 위기를 막아냈다.

송신영의 호투가 있었던 덕분이다. 지난 두 번의 선발등판에서 12.2이닝 1실점으로 2승을 따낸 송신영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로 가져가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도 그의 실점은 1점이 전부였다. 2피안타 1사사구, 완벽했던 피칭이었다. 평균자책점은 0.92가 됐다.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버텼다. 1회 1사 후 정성훈에게 안타를 맞은 후엔 박용택을 병살로 솎아 공 5개로 첫 이닝을 마무리지었고 2회 선두타자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도 다음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유일했던 실점은 3-0으로 앞선 3회였다. 선두타자 최경철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몸쪽 직구에 얻어맞은 홈런이었다. 그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피칭을 해나갔다. 3회부터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피칭이 이어졌다.

7회까지 투구수도 단 79개 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이 더해졌다. 직구와 포크, 커브, 슬라이더를 고루 던지면서 LG 타자들을 온통 헷갈리게 만들었다. 그간 좌타자를 상대로 강한 모습은 아니었다. 올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도 2할7푼3리, 지난 해엔 3할4푼7리에 달했던 그다. 올해는 포크볼 등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쓰면서 좌타자를 상대로 강해지고 있다.

2회엔 포수 박동원이 3점 홈런을 터트려주며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선발 송신영이 더 긴 이닝을 마음 편히 버틸 수 있었던 동력이기도 했다.

경기 후 송신영은 “동원이 리드가 좋았다. 우리가 장난식으로 내가 ‘영혼의’를 외치면 동원이가 ‘배터리’라 한다. 내가 나가는 게임에서 홈런도 쳐주고 있고, 고맙다. 1회 병호의 병살플레이도 좋았다”라며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오늘 제일 좋았던 건 왼손 타자에게 안맞았던 부분이다 ”면서 “5회까지 던지고 2점차라 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길게 던졌다. 힘들다”며 엄살을 부린다. 완투까지는 욕심을 내지 않았다는 그는 “내가 정말 미친 것 같다”며 스스로의 피칭에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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