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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첫 연애를 끝으로 비혼주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부모님의 조언 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자는 결혼을 하게 되면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가 된다”며 “‘세상에 온전히 이름을 알린 다음에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부모님 조언에 따라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비혼주의자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자연스럽게 일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비혼주의자가 된 박주희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매니저, 후배 가수와 함께 비혼주의 클럽을 만들었다고 밝힌 그는 인원을 점점 늘려 마을을 만들어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등산과 골프, 축구, 그림 등 취미가 많아 연애를 할 틈이 없다”며 “지금 너무 잘 살고 있는 만큼 부모님이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와 바람을 남겼다.
반면 어머니인 이여임 여사는 혼자 지내는 딸을 걱정하며 결혼을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 여사는 “비혼주의라는 단어는 생전 처음 들어본다”며 “부담을 느낄까 봐 잔소리도 안 하고 좋은 소식을 기다렸는데 걱정이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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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주희는 방송을 통해 부모님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효녀이자 살림꾼으로서 모습도 선보였다. 그는 “대학교 등록금은 물론 가수 활동 초기 부모님이 아버지 퇴직금으로 뒷바라지를 했다”며 “언젠가는 성공해서 부모님께 꼭 갚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이제 할 만큼 했으니 네 삶을 살라고 말씀하실 때 정말 감동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여임 여사는 “행사 무대에 올라 노래하고 춤추고 나면 땀으로 목욕을 하고 내려오는 게 너무 안쓰러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현재 박주희는 ‘미스터트롯’에서 병장돌로 활약한 최정훈과의 듀엣곡 ‘딱이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