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골퍼 도전을 선언한 ‘코리안 특급’가 29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호쾌한 티샷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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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 추천 선수로 참가해 아름다운 도전을 끝냈다.
박찬호는 30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틀 합계 29오버파 171타를 쳐 참가 선수 153명 중 꼴찌를 했다. 성적을 넘어 한국을 대표해온 메이저리거의 또 다른 도전에 모처럼 팬들에게 볼거리가 됐다.
아마추어 골퍼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해온 박찬호는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프로골퍼 도전’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원조 골프여제 박세리(44)의 조언까지 받으며 맹훈련해온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서 첫 시험무대에 나섰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는 박찬호는 함께 경기한 프로 선수들에게 ‘장타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예사롭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빠른 그린과 긴 러프 등 난도 높은 코스에서 이틀 동안 29오버파를 적어내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3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깜짝 활약도 펼쳤다.
이번 대회를 마친 박찬호는 경기 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추천해준 KPGA에 3000만원을 기부해 아름다운 도전의 의미를 더했다.
박찬호는 “프로들과 경쟁하며 정말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만약 다음에 또 나오게 된다면 보다 성장한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도전을 마무리했다.
| 박찬호가 자신의 이름이 적힌 보드를 가리키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름 뒤의 알파벳 ‘A’는 아마추어를 의미한다.(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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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왼쪽)가 1라운드 18번홀에서 대회 첫 버디에 성공한 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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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가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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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맨 왼쪽)가 이틀 동안 함께 경기한 김형성(가운데), 박재범과 기념촬영하며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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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가 2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모자를 벗으며 함께 경기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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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오버파를 치며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박찬호(왼쪽 세 번째)가 경기를 끝낸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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