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현수는 “제가 사건에 발이 묶여서 못 나갈 것 같다. 죄송하다”며 “전화로 인터뷰 괜찮냐. 도현수에 대해 제보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남순길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도현수와 배달 일을 같이했다. 현수가 신분증이 없었는데 살인까지 저질렀을 줄 몰랐다. 알았으면 신고했을 거다. 연쇄살인범 아들이라는 것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쩐지 조금 이상했다. 정상이 아니라고 할까. 영화를 보고 어디에 웃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꼬치꼬치 캐묻더라”고 폭로했다. 이 말을 들은 도현수는 분노를 삼켰다.
남순길은 “저 도현수한테 협박받고 있다. 그것 때문에 미쳐버릴 지경이다. 저 좀 지켜달라”며 “한 달 전부터 새벽 4시부터 공중전화로 전화가 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 사람이 도현수인 줄 어떻게 아느냐”는 질문에 남순길은 “그런 짓 할 사람이 도현수 밖에 없다. 제가 어린 마음에 돈에 눈이 멀어서 현수에게 몹쓸 짓을 했다”고 말했다. 남순길은 과거 비 오는 날 산속에서 도현수의 돈을 노리고 칼을 휘두른 것. 남순길은 “제게 복수할 거다. 반드시”라고 두려워했다.
이 말에 도현수는 “도현수는 죽었다. 죽었으니 깨끗이 잊고 살아라”고 말했고 남순길은 “다행이다. 어차피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 중인 놈인데 살아서 뭐하느냐. 죽어서 더 나은 삶도 있지 않느냐”고 말해 도현수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후 홀로 식당에서 술을 마시는 남순길 앞에 우비를 입은 남성이 찾아왔다. 이 남성은 남순길에게 칼을 휘둘렀고 결국 남순길은 처참한 마지막을 맞이했다. 이어 살인마와 같은 우비를 입은 도현수의 모습이 드러나며 그가 진짜 살인자일지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규복은 백희성으로 살고 있는 도현수의 과거를 제보하기 위해 등장한 것부터 처참한 마지막을 맞는 것까지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연기로 드라마 몰입을 이끌었다. 도현수를 향한 알 수 없는 분노와 두려움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십분 활약을 했다. 이규복의 희생으로 살인자가 정말 도현수인지, ‘악의 꽃’에 대한 긴장감과 스릴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남순길로 열연한 이규복은 KBS2 ‘황금빛 내 인생’에서 최도경(박시후)의 비서인 유비서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서로를 끔찍이 생각하지만 티격태격하는 코믹한 케미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KBS2 ‘러블리 호러블리’, tvN ‘백일의 낭군님’, KBS2 ‘닥터 프리즈너’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온 이규복은 ‘악의 꽃’을 통해 서늘한 연기까지 소화하며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