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시대 개막...상금, 대상, 최저타수, 다승 전관왕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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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19.11.10 17:32:42

시즌 최종전에서 상금, 최저타수까지 1위 확정
시즌 5승으로 다승, 대상까지 4관왕 '지존' 등극

투어 2년 차 최혜진이 KLPGA 투어 2019시즌 상금과 대상, 다승, 최저타수 1위를 확정하며 새로운 1인자가 됐다. (사진=KLPGA)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 독식을 확정하며 일인자로 등극했다.

최혜진은 1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9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개 골라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를 적어내 공동 35위에 그쳤지만, 상금과 최저타수 1위를 놓고 경쟁을 펼친 장하나(27)가 공동 8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치면서 최혜진의 전관왕이 확정됐다.

최혜진은 올해 5승을 거두며 대상과 다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상금과 최저타수 1위를 놓고 마지막 대회에서 장하나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쟁을 펼쳤다. 2라운드까지 4오버파를 적어내 자칫 상금과 최저타수를 모두 내줄 위기를 맞았던 최혜진은 이날 가까스로 1위를 지켜내며 4개 주요 타이틀을 모두 손에 쥐었다.

KLPGA 투어에서 상금과 대상, 다승 그리고 최저타수상까지 주요 타이틀을 모두 석권한 건 최혜진이 9번째다. 신지애(31)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전관왕을 독식했고 그 뒤 서희경(2009년), 이보미(2010년), 김효주(2014년), 전인지(2015년), 이정은(2017년)이 한 번씩 전관왕 석권으로 KLPGA의 지존이 됐다. 최혜진은 이정은 이후 2년 만에 4관왕에 성공, 새로운 지존으로 등극했다.

최혜진의 4관왕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 끝에 만들어졌다. 특히 최저타수 1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라운드까지 장하나가 4언더파, 최혜진이 4오버파를 쳐 둘의 타수 차가 8타로 벌어졌다.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보다 11타 이상 앞서면 최저타수 부문 역전이 가능해 마지막 날 성적에 따라 1위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었다.

장하나는 경기 초반 2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10타 차로 앞섰다. 1타를 더 줄이면 최저타수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전반 내내 파 행진을 하던 최혜진이 10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팽팽했던 승부는 13번홀(파3)에서 갈렸다. 장하나의 티샷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뒤로 굴러가 페널티 구역으로 빠졌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최저타수상이 최혜진 쪽으로 기울었다.

이 홀에서의 더블보기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상금왕도 최혜진에게 넘어갔다. 2위 장하나(11억4572만3636원)가 1위 최혜진(12억314만2636원)의 상금 차는 약 5700만원으로 역전하기 위해선 최소 2위 이상을 하고, 최혜진이 9위 이하로 떨어져야 했다. 12번홀까지 공동 4위를 달려 상금왕 뒤집기를 노렸던 장하나는 1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그 뒤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8위로 끝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은 최혜진에게 돌아갔다. 최혜진은 12억716만2636원, 장하나는 11억5772만3636원을 획득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대회를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좋아서 기대가 컸으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상금왕과 최저타수 1위 경쟁의) 부담 때문인지 연습 때와 다른 경기가 나왔다”며 “경기하는 내내 뒤집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신경도 쓰였고 그런 부담으로 어제 경기도 잘 풀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마음을 내려놓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쳤다”고 끝까지 알 수 없었던 상금왕 경쟁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올 한해를 돌아보면 9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즌 중간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고 굉장히 만족할 성적을 냈지만, 아직 쇼트게임 등이 많이 부족해 10점은 더 채워야 할 것 같다”고 2019시즌을 정리했다.

데뷔 2년 만에 KLPGA 투어 일인자로 우뚝 선 최혜진은 내년 해외 투어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그는 “KLPGA 투어에서 할 수 있는 걸 모두 이룬 후에 LPGA 투어로 진출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올 한해를 잘한 만큼 내년에는 해외 투어에도 자주 출전하면서 LPGA 진출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2019시즌 대장정을 끝낸 KLPGA 투어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전남 장흥의 JNJ 골프리조트에서 이벤트 대회인 왕중왕전을 치르고, 12월 6일부터 베트남에서 2020시즌을 개막전 효성챔피언십을 개최한다. 그 뒤 내년 1월 중순까지 긴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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