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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린·조혜림·김효문…2020시즌에도 계속되는 루키 돌풍

임정우 기자I 2020.05.15 18:55:31
현세린. (사진=KLPGA)
[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코로나19를 뚫고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에서 루키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배선우(26)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올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신인 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는 신인 선수가 합작한 우승 횟수는 7승이다. 임희정(20)이 3승을 차지하고 조아연(20)이 2승, 박교린과 이승연이 1승씩을 올리며 신인 돌풍을 일으켰다. 2020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신인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KLPGA 투어 신인상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75명이다. 75명의 선수는 드림투어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고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과하며 올 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둘째 날까지 신인 선수 75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건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4위를 차지한 현세린(19)이다.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현세린은 둘째 날에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 상금랭킹 9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받은 현세린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톱10을 노리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톱10으로 잡았는데 2라운드까지는 플레이를 잘한 것 같다”며 “남은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도 집중해서 경기를 해 정규 투어 첫 톱10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혜림. (사진=KLPGA)
올 시즌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조혜림(19)도 선전했다. 이틀 동안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조혜림은 단독 7위에 자리했다. 그는 “정규 투어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 둘째 날까지 6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돼 만족한다”며 “상승세를 마지막 날 18번홀까지 이어가는 걸 목표로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혜림은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에 대한 욕심도 표현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신인상 수상”이라며 “정규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신인상 수상자에 내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 둘째 날까지 5언더파 139타를 작성하며 공동 8위에 자리한 김효문(22)과 송가은(20)도 올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정규 투어 시드전 차석 합격자인 김효문은 대회 첫날 1타를 줄인 데 이어 둘째 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정규 투어 첫 톱10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문은 정규 투어 공식 데뷔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그는 “이번 대회 둘째 날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퍼트”라며 “버디 퍼트와 파 퍼트가 거리에 상관없이 떨어져 준 덕분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며 “부담감을 이겨내고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유해란(19)은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2오버파 146타 공동 7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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