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제주 1-0으로 꺾고 최하위 탈출
광주, 인천에 0-2 끌려가다 2-2 극적 무승부
| 수원삼성이 불투이스의 짜릿한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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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중한 승리를 챙긴 수원삼성은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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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원삼성이 경기 막판 나온 불투이스의 득점으로 최하위 탈출을 이뤄냈다.
수원삼성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수원삼성과 제주의 희비는 경기 막판 갈렸다. 후반 40분 이기제의 코너킥을 불투이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불투이스는 후반 36분 박대원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뒤 4분 만에 결승 골을 터뜨렸다.
리그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끊어낸 수원삼성(승점 22)은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승점 20)를 끌어내리고 11위로 올라섰다. 10위 수원FC(승점 23)와의 격차도 1점으로 좁혔다. 반면 1승 1무로 2경기 연속 패배가 없던 제주(승점 34)는 8위에 머물렀다.
| 인천유나이티드는 제르소의 2골로 앞서갔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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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이건희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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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광주FC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0의 흐름은 후반전 초반 깨졌다. 주인공은 제르소. 후반 5분 수문장 이태희의 킥이 단숨에 전방을 향했다. 제르소가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며 골망을 출렁였다. 광주 수비수 3명에 제르소를 둘러쌌으나 제어할 수 없었다.
기세를 탄 제르소가 다시 한번 광주 골망을 갈랐다. 무고사가 광주 수비진 뒷공간을 향해 전진 패스를 찔러넣었다. 제르소가 안영규와 경합 끝에 공을 따냈다. 제르소는 골키퍼까지 제친 뒤 빈 골대에 여유 있게 득점했다.
광주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정면 약 30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아사니가 환상적인 킥으로 그대로 인천 골망을 갈랐다. 결국 광주가 극장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이 올려준 공을 이건희가 머리에 맞혔다. 인천 이태희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매서운 뒷심을 보인 광주(승점 39)는 7경기 연속 무패(2승 5무)를 이어갔다. 또 한 경기 덜 치른 FC서울(승점 38)을 끌어내리고 4위로 뛰어올랐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인천(승점 37)은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에 만족해야 했다. 순위는 한 경기 덜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6)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