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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0-2로 뒤진 1회말 텍사스의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휴스턴 왼손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140㎞짜리 커터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시즌 15호 홈런이자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추신수의 생일이 7월 13일이다. 추신수는 한국 시간으로 생일 자축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미국 현지 시간으로도 생일에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3회말에도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계속된 후속 타자 타석에서 나온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5회말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7회말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5-5 동점인 연장 10회말 볼넷을 고른 뒤 폭투에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2명이 모두 범타에 그치면서 끝내기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날 추신수는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나 출루하면서 ‘출루머신’의 위력을 보여줬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330타수 97안타)를 유지했다. 출루율은 3할8푼9리에서 3할9푼2리로 올랐다.
텍사스는 연장 11회 6-7 역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5-5 동점이던 11회초 2점을 내준 뒤 11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끝애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