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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골프 국가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폰독 인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합작하는 데 그쳤다. 남자골프는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고, 여자골프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4회 연속 이어져 온 금메달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오승택, 김동민, 장승보, 최호영(이상 한체대)가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하는 데 만족했다. 개인전에서는 오승택(20)이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올라 마지막 날 대역전을 노렸다. 이날 3타를 더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쳤지만, 일본의 나카지마 케이타(11언더파 277타)에 1타가 모자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진쳉이 3위(9언더파 279타)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대했던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4명 중 매일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 합계 19언더파 845타를 쳐 일본(28언더파 836타)과 중국(21언더파 843타)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합작했다.
유해란(동광고), 임희정(숭일고), 정윤지(현일고)가 나선 여자부 역시 ‘노 골드’에 그쳤다. 유해란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였지만,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 임희정은 7위(7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특히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종목에서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한 건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개인전에서는 필리핀의 사소 유카가 13언더파 275타를 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3명 중 매일 상위 2명 성적 합산)에서도 필리핀(22언더파 554타)에 3타 차로 밀려 은메달(19언더파 557타)에 만족했다. 동메달은 중국(18언더파 558타)에게 돌아갔다.
▶한국女, 골프강국 위상 흔들
한국 여자골프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개인전 또는 단체전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다. 그 중 3개는 개인전에서 획득했고, 최근 3개 대회에선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2006년 도하 대회 유소연, 2010년 광저우 대회 김현수, 2014년 인천 대회 박결이 개인전 1위를 이어왔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골퍼들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은 미리 보는 차세대 골프스타들의 격전장이다. 여자골프의 7회 연속 메달 획득과 3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은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최강임을 입증해온 무대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골프가 더이상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적신호가 켜졌다. 필리핀과 태국,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필리핀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골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그리고 개인전 동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여자골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중국은 여자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로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중국은 2000년대 초반 ‘세리 키즈’가 탄생하면서 전성기를 맞은 한국 여자골프처럼, ‘펑산산 키즈’로 불리는 2000년대 출생 선수들이 아마추어 무대를 휘젓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리우 웬보는 17세, 두 모한 16세, 인 루오닝 15세로 차세대 중국 여자골프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태국은 메달 사냥에 실패했지만, 작년 14세 4개월의 나이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실력을 인정받은 아타탸 티티쿨 등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태국은 아마추어 세계랭킹 여자부문에서 톱15 이내에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티티쿨(11위)을 비롯해 파파콩 타바탄킷(8위), 핌니파 판홍(12위) 등이 아마추어 강자로 활약 중이다.
▶한국 아시안게임 골프 메달 현황
연도 개최지 성적
1982 뉴델리 男 단체 은
1986 서울 男 개인 은(김기섭), 단체 금
1990 베이징 男 단체 동, 女 개인 금(원재숙), 은(이종임), 단체 금
1994 히로시마 男 단체 동, 女 개인 은(강수연), 단체 은
1998 방콕 女 개인 동(장정), 단체 은
2002 부산 男 개인 동(김현우), 단체 은, 女 개인 은(김주미), 동(박원미), 단체 금
2006 도하 男 개인 금(김경태), 단체 금, 女 개인 금(유소연), 동(최혜용), 단체 금
2010 광저우 男 개인 금(김민휘), 단체 금, 女 개인 금(김현수), 동(김지희), 단체 금
2014 인천 男 개인 은(김남훈), 단체 은, 女 개인 금(박결), 단체 은
2018 자카르타 男 개인 은(오승택), 단체 동, 女 단체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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