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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감독과 임성재(23), 김시우(26)는 23일 나리타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최경주 감독은 이날 입국장에서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아주 신속하게 처리해줘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일찍 입국 수속을 마쳤다”며 “선수들 체력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경주 감독과 임성재, 김시우로 구성된 남자골프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다른 날의 타 종목 선수들보다 거의 1시간 정도 일찍 공항을 빠져나갔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주 디오픈에 출전하지 않아 에너지 면에서도 아주 좋다”며 “시차도 없고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남자골프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최 감독은 “리우 올림픽 때보다 현지 도착도 빠르다”며 “코스 적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명 모두 감이 좋고, 의지가 있는 데다 코스 답사할 여유도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AP통신은 최근 종목별 메달 전망에서 임성재를 남자 골프 동메달 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최경주 감독은 “일본의 코로나19 변이 확산 때문에 한국에서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잘 견디고, 더위에도 승리해서 좋은 메달을 많이 따가도록 선수들을 위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남자골프는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