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피말리는 타격전 상황에서 문동주가 달아오른 삼성 방망이에 찬물을 끼얹은 덕분에 한화는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특히 문동주는 7회초 삼성 김지찬 타석 때 161.6㎞ 빠른 공을 던져 올해 정규시즌 포함 KBO리그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이는 9월 20일 KT위즈와 경기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구속 161.4㎞를 뛰어넘는 빠른 공이기도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다행히 선발 코디 폰세가 6회까지 던졌기에 7회부터 문동주를 투입할 수 있었다”며 “투수코치와 상의하겠지만 (문동주가)다시 뒤에 나올 수 있다.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 다시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생애 첫 가을야구 등판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데일리 MVP)에 선정된 문동주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해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동주는 “채은성 선배님이 역전 적시타를 쳐주시고, 팀이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서 더 집중해서 던지다 보니 구속이 빠르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로 나오지 못한다고 해서 아쉽거나 그런건 전혀 없다”며 “가을 야구를 1차전부터 경험해 영광이다. 어떤 상황이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