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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 채은성, 7년 만에 돌아온 '대전 가을야구'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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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5.10.18 18:24:1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7년 만에 대전으로 돌아온 가을야구.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날씨는 다소 쌀쌀했다. 하지만 채은성의 불방망이가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의 간절함을 뜨거운 환호로 바꿨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한화이글스의 경기. 8회말 2사 1, 3루 때 한화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채은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프로야구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채은성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삼성을 9-8로 누르고 한국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PO에서 1차전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로 올라갈 확률은 무려 76.5%(26/34)나 된다.

이날 채은성이 올린 3타점은 모두 팀이 가장 필요로 한 순간에 나온 것이었다. 6회말까지 6-6 동점. 한화에게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3번 문현빈과 4번 노시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팬들의 함성은 한순간 정적으로 바뀌었다.

바로 그때 5번 타석에 선 주장 채은성이 등장했다. 채은성은 삼성 투수 이호성의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우면서 한화는 8-6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 우익수 김성윤이 공을 더듬는 틈을 놓치지 않고 2루에 안착한 채은성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포효했다.

채은성의 진가는 8회말에서 또 다시 빛났다. 8-6으로 앞선 2사 1, 3루. 다시 한 번 타석에 선 채은성은 삼성의 구원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점수 차를 9-6으로 벌렸다.

한화가 9회초 삼성에 2점을 내줘 9-8까지 쫓긴 것을 감안하면 채은성이 때린 적시타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화는 이번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된 30명 가운데 20명이나 ‘가을 야구’ 경험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채은성의 이날 활약은 단순히 1경기 승리를 넘어 젊은 선수들에게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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