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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최종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은 내달 8일 아이티를 상대로 출정 경기를 치른 뒤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소연을 비롯한 수원FC 소속 4명은 일정상 19일부터 합류한다. 조소현(토트넘 홋스퍼)과 윤영글(BK 헤켄), 이금민(브라이턴)은 주중 함께 한다.
이번 소집에서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플레이어스 디벨로프 아카데미)를 비롯해 원주은, 권다은(이상 울산현대고), 최예슬(창녕WFC), 고유나(화천KSPO)가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벨 감독은 “에너지, 갈망, 새로운 활력소 역할 등 3가지 측면을 고려했다”며 “기존 선수들을 더 자극하고자 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어린 선수들도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충분히 월드컵에 갈 수 있다”며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다고 해도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험의 장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90분짜리 경기는 없다”며 “95분, 98분, 100분 그 이상도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또 “그 강도의 경기를 뛰면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발탁 기준을 밝혔다.
벨 감독은 “똑똑하고 영리한 소통과 빠른 판단, 이행이 중요하다”면서 “그다음 단계는 결국 높은 강도에서 그런 경기력을 얼마나 자주 높은 빈도로 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월드컵 1차전에서 만나게 될 콜롬비아에 대해선 “신체 조건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며 “조직적이고 빠른 플레이를 준비할 것”이라고 대비책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