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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는 흉부외과 의사 겸 웹툰 작가의 딸 오연주(한효주 분)가 웹툰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강철(이종석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극중 강철은 완벽에 가까운 남자다. 드라마 속 잘생긴 남자 주인공을 칭하는 신조어로 ‘만찢남’이 있다. 웹툰 속 주인공 강철 역을 맡은 이종석은 말 그대로 ‘만찢남’을 연기하게 됐다. 이종석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외적으로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면서 “의상 등 여러모로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역은 한효주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하얗고 길다”고 첫인상을 말했다. 한효주는 이종석에 대해 “강철처럼 완벽한 매력남”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 두 사람은 수 차례 키스신을 선보였다. “스킨십이 너무 많아 무뎌졌다”고 이종석이 말할 정도. 한효주는 “출연한 작품 중 키스신이 가장 많다. 역대급 키스신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석은 연예계 절친 김우빈과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동시간대에 김우빈 주연의 KBS2 ‘함부로 애틋하게’(이하 ‘함틋’)가 방영되고 있다. 이종석은 “‘W’가 결정되기 전에 김우빈이 카메오를 부탁해 ‘함틋’에 출연할 뻔 했다”고 후일담을 공개하면서 “김우빈과는 영혼의 동반자라고 할 만큼 공생관계다. 잘 되는 사람이 밥 한 번 사기로 했다”고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종석은 지난 5월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올해 초부터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했지만, 좀 더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 소속사에 들어갔다. 이종석은 “좋다”는 말로 간단한 소감을 밝힌 후 “소문만큼 구내식당 밥이 그렇게 맛있지 않다. 제육볶음은 맛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2 ‘학교2013’(2013)로 스타덤에 오른 이종석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SBS ‘닥터 이방인’(2014), SBS ‘피노키오’(2014) 등을 거치며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W’로 5연타 홈런을 날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