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계영 800m서 7분15초00…박태환 종전기록 당겨
실업팀 이단 후 첫 출전…마지막 영자로 나서 역영
여서정 금2·은2로 마무리…양예은 400m 금빛 역주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전국체전 첫 경기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며 2년 연속 전국체전 5관왕 도전을 출발했다.
| 9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계영 800m. 네 번째 영자로 나선 황선우(강원도청)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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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9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수영 계영 800m 결승에서 강원 선발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7분15초0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은 4명의 선수가 자유형 200m씩을 소화하는 경기다. 양재훈, 연희윤, 김우민에 이어 물살을 가른 황선우는 2위 대구 선발(7분22초55)에 무려 7초55 차 앞서 터치패드를 찍고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에서 박태환 포함 인천 선발이 세웠던 7분19초37이었다.
앞서 황선우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9세 이하 고등부 경기만 진행된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올라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실업팀 입단 후 처음 나서는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출전 5개 종목에서 5관왕이 목표다.
첫 단추를 잘 끼운 황선우의 레이스는 이제 본격 시작된다. 오는 10일 자유형 200m, 11일 계영 400m, 12일 자유형 100m, 13일 혼계영 400m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 9일 오후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여자일반부 도마 결승. 여서정(수원시청)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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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역대 한국 여자 체조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20·수원시청)은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도마 결승에서 13.600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8일 여자 일반부 개인 종합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단체전과 마루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해 최종 성적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이번 전국체전을 마감했다.
육상 기대주 양예빈(18·전남체고)은 이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400m 결승에서 56초5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