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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9위 두산은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승엽 감독 대신 팀을 맡은 조성환 감독 대행도 2연패 뒤에 힘겹게 귀중한 첫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1회말 정수빈의 몸맞는공과 제이크 케이브의 우전안타, 양의지의 내야 땅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4회까지 두산 선발 최원준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득점에 허덕인 KIA는 5회초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준수의 3루타와 박찬호의 내야안타로 점수를 뽑았다.
이후 1-1 동점으로 연장전까지 흘러간 경기의 희비는 10회말 두산 공격에서 엇갈렸다. 두산은 1사 후 케이브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석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석 개인 첫 번째이자 올 시즌 리그 전체 11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KIA 선발 김도현은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두산 선발 최원준도 5⅓이닝을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저지했지만 두 투수 모두 승패와는 인연이 없었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2이닝을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KIA 마무리 정해영은 끝내기 안타를 맞고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