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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SK 와이번스에 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타 오선우가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견인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IA였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의 우측 2루타와 프레스턴 터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했다.
SK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최지훈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제이미 로맥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정의윤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정진기의 싹쓸이 우측 3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6회초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대졸 2년차 오선우였다. 1사 1루 기회에서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허리 통증으로 타석에 들어서기 어려운 3번 지명타자 최형우를 대신해 전날 kt전에서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린 오선우를 대타로 내세웠다.
오선우는 SK 선발 박종훈의 시속 120㎞ 커브를 힘껏 걷어올려 오른쪽 외야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선우의 프로 데뷔 후 첫 대타 홈런이자 첫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초 나지완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드루 가뇽은 6⅔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반면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4피안타 4실점 하며 시즌 첫 패(3승)를 당했다. 아울러 2018년 5월 18일 광주 경기를 시작으로 KIA전 6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