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아는 오는 8월 솔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계획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한 관계자는 12일 “소속사의 내부적 사정 때문에 솔로 음반 준비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현아의 솔로 앨범 연기는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내부의 경영권 분쟁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7월초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IHQ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설립자인 홍승성 회장 및 박충민 대표이사의 내부 경영권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다. 박충민 대표가 지난달 말 급작스럽게 발표한 구조조정으로 장기간 홍 회장과 일해온 일부 임직원, 실무 인력을 경영 일선에서 후퇴시키면서 회사 설립자인 홍 회장과 갈등이 증폭된 데 따른 것이다.
결국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실권을 누가 갖느냐는 갈등이 표면화됐고, 자연스럽게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현아 외에 신예 그룹 펜타곤의 경우 7월말 예정했던 데뷔 콘서트가 무산 위기에 놓였다. 또 다른 한류 스타 그룹 비스트도 향후 활동에 대한 그림이 명확하지 않게 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8년 홍승성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포미닛, 비스트, 현아, 비투비, CLC 등을 발굴해 낸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로 SM, YG, JYP와 함께 제작 시스템을 갖춘 K팝 글로벌 브랜드다. 홍승성 회장은 90년대 최대 음악 회사였던 대영AV 제작자 출신으로 가수 이예린을 시작으로 박진영, 전람회, 김동률, 박기영, 린 등을 발굴해 키워냈다. 2001년부터 가수 박진영과 함께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았고 비, 박진영, 박지윤, 2PM, 2AM, 원더걸스 등을 배출했다. 박충민 대표는 작곡가로 10여년동안 활동하다 2006년 플레이큐브를 통해 큐브엔터테인먼트에 합류,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2012년 9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9월 문화콘텐츠 기업 IHQ와 전략적 투자제휴를 맺고 지분 50%를 165억 원에 넘겼다. 이듬해 4월 9일 우리스팩2호와의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로의 도약을 꾀했다.
▶ 관련기사 ◀
☞ 여자친구 첫 정규앨범, 해외서도 차트 고공비행 '인기 몰이'
☞ 공유 "부산행, 칸보다 韓서 더 사랑받길"
☞ [인사이드스토리]리쌍 싸이 등 연예인 건물주의 속앓이
☞ 스테파니, 음주운전 차량에 교통사고…큰 부상은 모면
☞ 최정윤, 결혼 5년만의 임신에 팬 축하 세례 "순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