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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PO 1차전을 마친 뒤 2차전 선발로 각각 임찬규와 엄상백을 예고했다. 두 팀의 2차전은 6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올 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임찬규는 1차전을 먼저 내준 LG의 필승카드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유독 강했다. KT전 피안타율도 시즌 0.257로 시즌 피안타율 0.276보다 훨씬 낮았다.
임찬규는 KT 중심타자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백호를 11타수 1안타로 압도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도 8타수 2안타로 잘 막았다. 다만 김민혁(8타수 3안타), 배정대(8타수 3안타 1홈런), 황재균(5타수 2안타) 등에게는 고전했다.
KT 선발은 엄상백이다. 엄상백은 올 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았지만 승수는 커리어 하이였다. 다승 3위, 탈삼진 6위(159개)에 이름을 올렸다.
엄상백은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프로야구 5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을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나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엄상백은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 약했다.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에 그쳤다. LG전 피안타율은 0.340으로 9개 구단별 피안타율 가운데 가장 높았다. 김현수와 홍창기가 나란히 6타수 3안타를 쳤고 박동원, 오지환이 3타수 2안타로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