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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1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우루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는 강팀이다”면서도 “앞선 평가전 상대였던 칠레와 비슷한 점을 발견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루과이전은 우리가 한 단계 도약할 기회”라며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치면 결과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두 가지를 다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팀 정체성 확립’을 언급하면서 세트피스의 중요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세트피스가 팀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플레이 중 하나”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발휘해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손흥민(토트넘)을 아시안컵 전에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문제를 토트넘과 논의하면서 11월 A매치에는 손흥민을 소집하지 않기로 합의한 상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 손흥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창의적인 플레이, 자율성을 갖춘 플레이를 해야 한다. 아울러 수비 전환시 이를 이행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해 손흥민이 수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언급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함부르크)은 “내일 경기가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팬들께 보답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며 “팬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창의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겠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우리 팀엔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라며 “상대가 강팀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잘하면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천안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16일 파나마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