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2회 방송에 앞서 ‘그녀를 만나기 5초 전’이란 제목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유시진(송중기 분)과 누군가를 보고 놀란 듯한 강모연(송혜교 분)이다.
지난 24일 첫 방송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 유시진과 강모연. 오해로 시작한 만남이었지만 시진은 한 마디도 지지 않는 모연의 거침없는 성격에, 모연은 유쾌하고 솔직하며 진짜 사나이다운 시진에게 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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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은 급하게 작전지로 떠나며 “다음 주말에 만납시다. 나랑 영화 봅시다”라고 제안했고, 모연은 “좋아요”라고 답했다. 이들 커플의 첫 번째 ‘진짜’ 데이트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사전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특히 후줄근한 차림의 송혜교가 눈길을 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목 늘어진 티셔츠와 무릎 나온 ‘츄리닝’ 바지 차림에, 에코백과 의사가운은 둘러맸고 머리는 대충 동여맸다. 직업이 의사다보니 며칠 밤을 샜을 것 같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진의 주치의로서 중요하다”는 ‘미모’는 전혀 죽지 않는다. 그야말로 ‘송혜교 is 뭔들’이다.
송중기는 차에 기대 팔짱을 낀 화보 같은 포즈로 ‘기다림’을 하고 있다. 햇빛 때문에 살짝 찌푸린 미간도, 무언가를 보며 떠올린 미소도 멋진 이 남자, 현실에서 나를 기다려줬으면 하는 ‘남친’의 표본이다. 처음부터 묻고 따지긴 했지만 에둘러 돌아가기보단 서로의 감정에 솔직하게 다가갔던 두 남녀는 과연 어떤 데이트로 멜로드라마를 써갈까.
속 시원한 멜로로 미치게 설레는 케미를 선보인 송송커플과 함께 첫 방송부터 시청률 14.3%(전국기준, AGB 닐슨 코리아)로 더할 나위 없는 시작을 알린 ‘태양의 후예’. 오늘(25일) 밤 10시 방송되는 2회에서도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