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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PS 선발 테스트' 두 번째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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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우 기자I 2015.08.11 22:36:31
송신영. 사진=넥센 히어로즈
[목동=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오늘 한 번 테스트 해보려구요. 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1일 목동 NC전을 앞두고 염경엽 넥센 감독이 한 말이다. 그가 테스트해보겠다던 선수는 이날 선발인 송신영이었다.

송신영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되며 팀에 큰 힘을 불어넣은 투수. 그가 거둔 7승은 알토란 같은 승점이 되어 넥센의 순위 싸움을 도왔다. 게다가 그의 나이는 올해 서른 아홉인 경험이 쌓일 대로 쌓인 투수다. 그런 그와 테스트라는 단어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속 사정을 알고 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송신영은 데뷔 이후 아직까지 NC전에 선발등판한 적이 없다. 이날이 첫 경험이다. 불펜 투수로는 짧게 경험해 봤지만 한 경기를 책임지는 선발 투수로는 나선 적이 없다.

또 송신영이 거둔 7승은 표적 등판에 가까운 성과였다. 7승은 LG와 KIA, 그리고 LG,두산을 상대로 거둔 것이었다. 모두 경험 많은 투수에게 약점을 보이는 팀들이었다.

염 감독이 이날 송신영의 NC전 등판을 테스트라고 표현한 이유다. 좌타 라인이 강한데다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팀. 그렇지 않아도 NC전서는 맥을 추지 못하는 넥센이었다. 송신영이라는 새로운 카드가 노련한 볼 배합으로 NC의 힘을 피해갈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었던 것이다.

NC는 포스트시즌에서 넥센이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팀. 밴헤켄, 피어밴드 외의 선발이 필요한 넥센 입장에선 강한 상대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줄 토종 선발이 꼭 필요하다. 때문에 선발 투수의 투입에 ‘테스트’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송신영은 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안타를 얻어맞으며 4실점,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염 감독이 알아보고 싶었던 부분은 아쉽게도 확인할 수 없었다.

넥센의 테스트 개념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염 감독은 지난 6일 두산전서는 우타자들이 강한 두산에 좌완 김택형을 투입하면서도 “김택형이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싶다”고 했었다.

하지만 이날의 등판도 결국 김택형이 3.1이닝 9실점(8자책)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외국인 투수 듀오 외의 확실한 선발 카드 한, 두명을 찾는 넥센의 작업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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