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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승 8무 4패를 기록한 전북(승점 71)은 이날 패한 2위 김천 상무(승점 55)와 격차를 승점 16점으로 벌렸다. 전북은 상하위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하는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전북이 리그 정상에 선 건 2021시즌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지난 시즌 10위에 머무르며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잔류했으나 1년 만에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전북은 K리그 최초 통산 10번째(2009·2011·2014·2015·2017·2018·2019·2020·2021·2025년) 우승에 성공했다.
또 전북은 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우승을 확정했다. 2018년에는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이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인 33라운드에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조기 우승 기회를 잡은 전북은 기다림의 여유를 주지 않았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김태환의 크로스를 콤파뇨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앞서갔다. 전북은 33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의 마침표를 원했다. 후반 16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티아고가 성공하며 왕좌 복귀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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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에 1-4로 크게 졌다. 리그 3연승 행진이 끝난 김천은 2위에 머물렀고, 안양(승점 42)은 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안양은 경기가 시작한 지 1분도 안 돼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7초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한가람이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김천 골망을 갈랐다. 안양은 전반 38분 문성우의 추가 골이 나오며 전반전에만 2골 앞서갔다.
안양의 화력은 엄청났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따가 타점 높은 헤더로 김천 골문을 열었다. 김천은 후반 24분 원기종이 만회 골을 넣었으나 후반 44분 모따가 다시 한번 위력적인 헤더를 선보이며 대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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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대구iM뱅크파크에서 후반 추가시간 에드가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대구FC와 2-2로 비겼다.
강원(승점 44)은 비록 다잡았던 승리는 놓쳤으나 이날 패한 광주FC(승점 42)를 따돌리고 6위로 파이널A에 합류했다. 최하위 대구(승점 27)는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으며 11위 제주SK(승점 32)와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초반 분위기는 강원이 주도했다. 강원은 전반 5분 모재현의 크로스를 이상헌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10분 뒤에는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을 빼앗은 뒤 서민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4분 세징야가 페널티킥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세징야가 올려준 공을 에드가가 다이빙 헤더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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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를 2-0으로 눌렀다. 8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울산(승점 40)은 9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반면 광주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속에 8위로 내려앉으며 파이널A 진입에 실패했다.
울산은 전반 20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나왔다. 쇄도하던 루빅손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아슬아슬한 한 골 차 우위를 이어가던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이희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청용이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청용은 골프채 논란 등으로 팀과 결별한 신태용 전 감독을 겨냥한 듯 골프 세리머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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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2-1로 꺾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포항(승점 51)은 4위 자리를 지켰다. 4경기 만에 패한 서울(승점 45)은 5위에 머물렀다.
‘기성용 더비’답게 포항 기성용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시작됐다. 전반 28분 기성용이 올려준 프리킥을 이호재가 몸을 날린 헤더로 첫 골을 터뜨렸다. 안방에서 물러설 수 없는 서울은 후반 21분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더로 갚아줬다.
최후의 승자는 포항이었다. 포항은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강민준의 낮은 크로스를 주닝요가 밀어 넣으며 승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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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과 함께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린 대전(승점 55·48골)은 2위 김천(53골)에 다득점에서 밀린 3위를 유지했다. 9경기 연속 무승(3무 7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주는 또다시 반등에 실패하며 11위에 머물렀다.
대전은 제주를 상대로 화력쇼를 선보였다. 전반 31분 에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가더니 전반 추가시간 주앙 빅토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5분 마사까지 골 행진에 합류하며 후반 36분 남태희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제주를 제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