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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은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췄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외형적인 남성성과 내면의 여성성을 동시에 지닌 주인공 지욱 캐릭터를 차승원이 맡아 연기했다.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차승원은 여장을 한 소감을 묻자 “‘일단 견디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라며 “서로 견뎌보자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전에도 여장은 했지만, ‘하이힐’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번엔 눈썹까지 밀었다. 그래도 완전히 여자처럼 보이지는 않더라. 이 자리를 빌려 예쁘게 화장해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장진 감독도 거들었다. 장진 감독은 “여장을 하고 첫 촬영을 했을 때의 기억이 지금도 또렷하다”면서 “마초 같은 사람이 풀 메이크업에 여자 옷을 챙겨 입고 나타났는데 처음에는 끔찍하더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순간 걱정이 사라졌다. 여자 느낌이 났다”고 차승원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이 영화는 장진 감독이 영화인생 20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감성 누아르로도 관심 받고 있다. 실제 공개된 영화의 속살은 멜로 드라마에 가까웠다. 이와 관련 장진 감독은 “누아르라는 장르 아래 있지만, 소재가 주는 드라마가 강해 ‘감성 누아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라며 “반대로 멜로드라마에 다소 과한 액션이 섞인 영화라고 한대도 이견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영화에는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 감각까지 더해졌다. 특히 영화 초중반 코미디적인 요소가 강하다. 장진 감독은 “소재로 인한 무거움을 환기시키기 위한 장치였다”며 “작지만 하나의 새로운 시도였다. 저 역시도 그에 대한 관객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하이힐’은 여자가 되고자 하는 강력계 형사라는 이질적인 캐릭터에 상업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성소수자의 이야기, 액션에 드라마 코미디가 섞인 복합장르 영화로 호기심과 더불어 우려를 자아내왔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하이힐’은 의외로 낯설지도, 거부감이 일지도, 산만하지도 않았다.
영화 ‘하이힐’은 장진 감독과 배우 차승원이 ‘박수칠 때 떠나라’(2005), ‘아들’(2007)에 이어 7년 만에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동갑내기 절친한 친구이자 오랜 동료인 두 사람의 ‘도전’은 성공할까. 영화 ‘하이힐’은 내달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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