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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은 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링 챔피언십 04’ 메인카드 제4경기 밴텀급 챔피언십 토너먼트 8강전에서 손근호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이로써 김은성은 링 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토너먼트에서 4강에 올랐다.
김은성은 이날 손근호를 반드시 이겨야 할 사연이 있었다. 손근호는 SBS 격투기 리얼리티쇼인 ‘순정파이터’에서 김은성의 케이레슬링 팀 동료인 최창호를 이겼다. 이어 지난 2월에 열린 챌린지 리그 01에서도 역시 케이레슬링 소속의 백승환을 꺾었다.
김은성은 팀 동료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직접 나섰고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 김은성은 타격으로 다운을 뺏고 그라운드에서 초크 기술도 거는 등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2라운드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김은성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팽팽한 난타전을 펼쳤다. 하지만 라운드 중반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잡으면서 포인트를 따냈고 결국 판정에서 앞설 수 있었다..
김은성은 “침착하게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케이지에 오면 흥분이 되는 것 같다”며 “내일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생신이다. 오늘 승리를 아버지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별명이 ‘미친개’다. 앞으로 더 미친개가 되서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큰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