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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는 2일 일본 시즈오카현 그랜디 하마나코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만든 배선우는 동타를 이룬 하라 에리카(일본)에게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타 차 공동 5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배선우의 첫 버디는 5번홀에서 나왔다. 6번홀과 7번홀 파로 숨을 고른 배선우는 8번홀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챘고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에도 배선우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1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배선우는 13번홀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13번홀을 시작으로 14번홀과 16번홀, 18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배선우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적어냈고 버디를 기록한 하라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배선우는 이날 준우승 상금으로 704만엔을 받으며 시즌 상금 3591만 8666엔을 만들었고 상금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