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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지난 7일 첫 연습 경기에서 2-6으로 패한 바 있다.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선동열 감독은 일부 대표팀 선수들을 상대팀 넥센 소속으로 뛰게 했다.
좌완 심재민은 포수 한승택과 대표팀 소속으로 호흡을 맞췄다. 심재민은 3이닝을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54개였다.
넥센 선발투수는 대표팀의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이 나왔다. 넥센 포수 역시 대표팀의 장승현이었다. 임기영은 4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면서 7피안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선동열 감독은 투수들의 감각을 빠르게 올리기 위해 대표팀 공격 때 상대팀 마운드에 대표팀 투수들을 계속 올렸다.
대표팀은 심재민에 이어 김명신(1이닝 무실점), 구창모(1이닝 무실점), 이민호(⅔이닝 1실점), 함덕주(1⅓이닝 무실점), 박진형(1이닝 무실점), 장필준(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 마운드는 임기영을 이어 선발투수 장현식이 4이닝을 책임져 2실점했다. 대표팀 마무리로 유력한 김윤동이 9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표팀은 이날 도루 4개를 성공시키는 등 기동력을 최대한 실험했다. 나경민이 도루 2개, 김하성과 이정후가 도루 1개씩 기록했다.
대표팀은 2회말 최원준과 정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한승택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선 나경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3회초 넥센에 1점을 내준 대표팀은 6회초 구원투수 이민호가 볼넷을 남발하면서 무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구원 등판한 함덕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6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나경민과 이정후가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하성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