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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PLK컵’ 남자부 초대 챔피언은 김성찬…“타이틀 방어하러 다시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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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5.07.23 16:13:04

연장전 끝에 김동운 꺾고 우승

[원주(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연장전이 벌어진 18번홀(파5). 핀까지 30m 거리에서 친 김성찬(함평골프고2)의 어프로치 샷이 홀에 들어갈 뻔할 정도로 날카로웠다. 공은 핀 50cm 앞에 붙었고 버디를 잡은 김성찬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막을 올린 ‘김효주-퍼시픽링스코리아컵 AJGA 챔피언십 with 이데일리’(이하 ‘김효주-PLK컵’)은 첫 대회부터 연장 혈투가 벌어질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김성찬(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김성찬은 23일 강원 원주시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파인·체리코스(파72)에서 열린 ‘제1회 김효주-퍼시픽링스코리아컵 AJGA 챔피언십 with 이데일리’(이하 ‘김효주-PLK컵’)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김성찬은 이날만 4타를 줄인 김동운(수성방통고2)과 공동 선두가 돼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지만,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남자부 통합 우승 트로피를 수성했다.

2008년생으로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중학생이던 2022년 청소년골프협회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중고연맹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2부) 1개 대회 출전권을 받아 기쁨이 2배가 됐다.

김성찬은 “챌린지투어 출전권을 따내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목표를 이뤄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1, 2라운드 때는 티샷이 불안정했는데 오늘 티샷이 많이 좋아져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85cm의 큰 키에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의 롤모델은 애덤 스콧(호주)과 문도엽이다. 둘 다 ‘정석 스윙’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김성찬은 “교과서 같은 스윙을 가진 두 선수의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닮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장점은 퍼트다. 6m 이내 퍼트는 자신있다”고 밝혔다.

“타수를 줄여가는 성취감 때문에 골프가 좋다”는 김성찬은 “아마추어 국가대표가 되는 게 눈앞의 목표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는 욕심 부리지 않고 치는 법을 배웠다.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효주-PLK컵 초대 챔피언이 돼 매우 영광스럽다. 내년에도 출전해 타이틀 방어를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찬에게는 내년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 출전권과 매드캐토스 의류교환권, PLK 캐리어 백팩 세트 등이 부상으로 지급됐다.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한 김동운은 우승은 놓쳤지만 나이키 슈즈 교환권과 PLK 캐리어 백팩 세트를 획득했다.

3위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정무진(설악고부설방통고 3)이 기록했고 정예준(천안중앙고부설방통고·1오버파 217타), 이상민(영동산업과학고·3오버파 219타)이 뒤를 이었다.

남자 중등부에서는 정예현과 김민상이 합계 5오버파 221타로 동타를 이뤘지만 백카운트 집계에 따라 정예현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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