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준희 "반려견 몽오, 목줄 풀린 개에 물어뜯겨…심정지까지"

김가영 기자I 2023.06.24 17:57:25
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김준희가 반려견 몽오가 다른 개에게 물림 사고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김준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산책 중 목줄이 풀린 개가 갑자기 몽오에게 달려들었고 18살의 노견인 몽오는 현재 걷는 것 조차 힘든 아이인데 너무 갑작스런 공격에 무방비인 상태로 수차례 물어뜯기고 내동댕이쳐지며 목부분이 심각하게 물어뜯기고 어깨, 귀,목,등 무차별 공격으로 온몸에 교상을 아주 심하게 입은 상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가까스로 몽오를 가해견에게서 떼어냈을 때 몽오는 쇼크가 온 건지 심정지상태였고 눈이 풀리고 혀는 돌아가 있었으며 온몸은 축 쳐져있었다”며 “움직이지 않는 몽오를 보고 소리치며 울며 들쳐안았다가 본능적으로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해야 겠다는 생각에 가슴을 수차례 압박하니 미약하게 심장이 뛰는것 같아 피가 흐르는 부위를 손으로 막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급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준희는 “상황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억울해서 소리치고 기도했다. 이렇게 우리 몽오가 하늘나라로 갈순 없다고. 지금은 아니라고. 18살이지만 아직 어디하나 크게 아픈데 없이 씩씩하게 잘 지내는 아이인데 이렇게 한순간의 사고로, 그것도 다른 개에게 물려 이런일이 생길거라고는 단한번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고 그렇게 보낼 수는 없었다”고 반려견 몽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준희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몽오가 잘 벼텨줘 회복이 빠르게 되고 있다며 “정말 대견한 녀석이라고 하셨다. 그말을 듣자마자 아픔과 싸워내고 있는 내아들이 너무 대견하고 장하고 정말 멋진 내 강아지라고 생각했다. 다만, 물어뜯기고 내동댕이쳐지는 과정에서 그 충격으로 원래 있던 허리디스크 부분의 압박골절이 의심된다고 하셨는데 이부분은 좀더 지켜봐야 할것 같다”고 설명했다.

병원 생활을 마치고 기적적으로 퇴원을 해 집으로 돌아왔다며 “언제든 내 강아지가 공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나에게는 예쁜 아이이지만 본능이 있는 아이들이니 갑작스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부탁드린다. 내 아이의 목줄은 놓치지 않게 꼭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해견의 품종과 가해견주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 현재 가해견주는 저희에게 충분히 사과 하셨고 진심으로 몽오를 걱정해주고 계시다. 물론 너무 화가나는 사고였지만 그분과 그 가해견을 탓한다 한들 몽오가 나아지지는 않는다. 그러니 그들에게 비난은 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