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력 테스트 후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끼리, 아빠들끼리 각자의 시간을 보냈다. 아들 길하음은 간식을 두 손 가득 들고 먹는 양손 스킬을 선보였고, 선생님과 친구들 그 누구에게도 나눠주지 않으며 떡잎부터 남다른 ‘먹방 요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길은 육아 선배인 아빠들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하지만 주말을 온전히 아이들에게 바치며 녹초가 된 아빠들의 모습, 저녁 8시에 잠드는 22개월 길하음과 달리 새벽 1시까지도 자지 않는다는 5살 아이 아빠들의 말에 자신의 미래를 직감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태권도 수업이 이어졌다. 태권도 국가대표 사범의 발차기 시범에 흥미를 보이던 길하음은 5살 아이들과 같은 수준으로 동작을 곧잘 따라 하며 ‘태권 요정’의 자리까지 탐냈다.
태권도 클래스 후 귀가한 길은 길하음과 욕실로 향했다. 길하음은 목욕 도중 스스로 비누칠과 양치질을 하며 훌쩍 큰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