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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은 15일 제주시의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이승연(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흘 내내 보기 없이 버디만 16개를 골라낸 박지영은 2023시즌 첫 대회로 치러진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7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6승을 만들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영은 이번 시즌 상금 2위(4억9056만원), 대상 포인트 3위(266점), 평균 타수 1위(70.47타)로 모두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억4400만원과 대상 포인트 60점을 추가해 모두 1위로 올라선다.
박지영은 “3일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게 가장 기분이 좋다”며 “올 시즌에 특히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 내내 퍼트가 잘 되고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상금과 대상에서 1위 기회를 잡은 박지영은 “우승하고 타이틀 부문에서 역전해 하반기까지 그 순위가 유지되면 좋겠지만,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매 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승연이 2019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이후 4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
지난해 제주도에서만 2승을 거둔 이소미(24)도 6타를 줄여 단독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고 박결(27), 이주미(28)도 6언더파를 치고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는 등 이날 바람이 잦아들면서 선두권 선수들이 많은 타수를 줄여냈다.
엄마 골퍼 박주영(33)도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9위(8언더파 208타)로 순위를 27계단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