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세터 권영민, 한국전력 간다...장신센터 전진용과 맞교환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 된 베테랑 세터 권영민

KB손해보험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장신 센터 전진용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세터 권영민(37·190cm)과 센터 전진용(29·203cm)의 맞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양 구단은 18일 권영민과 전진용을 맞바꾸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구단의 이해관계가 부합된 결과다.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의 군입대로 인해 센터 포지션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전 세터 강민웅을 뒷받침한 세터 자원이 절실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권영민은 팀의 최고참으로 항상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며 “새로운 기회를 잡은 권영민 선수가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권영민은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KB스타즈 배구단과 한국전력 배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새로운 팀에서 세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게 된 전진용은 진주 동명중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2011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1라운드 6순위로 삼성화재 배구단에 입단한 센터이다. 이후 대한항공 배구단을 거쳐 지난 시즌 한국전력 배구단에서 34경기 출전 115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