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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화력’ 느낀 오현규 “상대를 어떻게 뚫어야 하는지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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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10.12 17:44:39

브라질과 친선전서 0-5 대패
오현규 "아시아팀이 우리 상대로 하는 수비했다"
14일 파라과이 상대로 승리 도전
"우리 공격진에도 좋은 선수 많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브라질전을 돌아보며 배운 점을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오현규가 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현규는 1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브라질은) 모든 선수가 느꼈듯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라며 “월드컵에서 강한 상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다시 알게 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0-5로 크게 졌다. 오현규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으나 영패를 막지 못했다.

오현규는 “레알 마드리드나 아스널 같은 세계적인 팀에서 뛰는 선수들과 부딪쳐 보면서 영광이었고,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건 자체가 영광이었다”면서도 “존경심은 있지만 어느 팀에서 뛰든 똑같은 선수들이기에 우러러보진 않는다”고 돌아봤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조현우를 비롯한 선수들이 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사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등 공격진에 있는 선수들은 레벨이 다른 선수”라며 “그 선수들이 어떻게 마무리하고 밀집 수비를 따돌리는지 봤다”고 느낀 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가 우리를 상대로 하는 수비를 했다”며 “다음에 약팀과 만났을 때 어떻게 뚫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부연했다.

오현규는 직전 브라질과 맞대결이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은 현장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그때와 달리 직접 뛴 경험에 대해 “눈으로 보는 것과 안에서 부대끼며 경기하는 건 다르다”며 “투입됐을 땐 점수 차가 있어서 조금 처져 있었으나 그래도 몇 분이든 강한 팀, 강한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안방 대패의 후유증이었을까. 선수단 분위기는 평소보다 가라앉았다. 오현규는 “경기를 잘 준비했는데 실점하다 보니 선수들의 사기도 낮아지는 부분이 있다”며 “친선 경기라는 말로 허용될 수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대회에서 실점했을 때 어떻게 따라가야 할지에 대해 선수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오현규가 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가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은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이 11월 FIFA 랭킹까지 반영하기에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현규는 “파라과이가 정말 터프하고 좋은 선수도 많다”며 “이전보다 더 잘 준비해서 이번엔 꼭 승리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비가 강하다고 해도 골을 허용하는 건 필연적”이라며 “우리도 좋은 선수가 많고 공격진에는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한 선수가 포진해 있다. 크게 개의치 않고 준비하면 우리의 강점을 살려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손흥민이 교체되며 오현규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현규는 지난달 멕시코전에서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호흡을 맞췄고, 브라질전에서는 원톱으로 나섰다.

오현규는 “(손) 흥민이 형은 최전방 공격수, 측면 공격수 어디서도 뛸 수 있다”며 “직선적이고 공간 움직임도 굉장히 날카로워서 옆에서 뛰면 고립되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대표팀 주장인 흥민이 형과의 경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지 모르겠다”며 “축구 외적으로도 배울 게 많은 선배다. 이렇게 매번 10일간 모여서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언제까지나 오래오래 함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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