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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13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보현(25·수원특례시청)을 3-2로 꺾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2년생으로 만 22살에 불과한 김민재는 2022년 실업 무대에 뛰어든 뒤 채 3년도 안돼 개인 통산 10번째 백두장사를 차지했다. 2022년 단오대회 우승에 이어 2023년에는 무려 6번이나 장사에 올랐다.
올해도 문경, 단오 대회에 이어 보은 대회까지 우승하면서 절대 강자임을 증명했다. 2022년 천하장사 트로피까지 더하면 무려 11번째 황소 트로피를 수집했다.
김민재는 16강에서 윤희준(문경시청)을 2-1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서 임진원(의성군청)을 2-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준결승전에선 오정무(문경시청)를 2-0으로 제압하고 장사결정전에 진출했다.
장사결정전 상대는 첫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 김보현이었다. 김민재는 김보현을 상대로 첫 판을 들배지기를 가볍게 따냈다.
김보현도 만만치 않았다. 김보현은 두 번째 판 오금 당기기에 이어 세 번째 판 되치기를 성공해 2-1 역전을 이뤘다. 하지만 김민재는 네 번째 판에서 다시 한번 들배지기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판에서 잡채기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단체전 결승(팀 간 7판 4승제)에서는 김선곤 감독과 신광호 코치가 이끄는 문경시청(경상북도)이 울주군청(울산광역시)을 4-2로 꺾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