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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을 보낸 시점은 NC가 지난 3월 말 외장마감재 추락으로 야구팬 3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2개월여 만이자 창원NC파크에서 홈경기가 재개되기 바로 하루 전이었다.
시는 공문을 받은 이후 NC 측과 2차례 만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NC 측은 2026시즌부터 구단이 야구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그라운드 관리를 제외한 전체적인 시설 개보수·관리 업무를 시와 창원시설공단이 전적으로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타 구장 평균 수용인원은 2만명가량인데 창원NC파크는 1만 8000명인 만큼 2000석 규모 외야 관중석을 증설해달라고도 주장했다.
전임 시장 시절 구두로 논의된 정식구장 1개면, 연습구장 2개면, 실내연습장, 선수단 숙소도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셔틀버스 운행과 더불어 주차시설 신규 설치도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여기에 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철도(트램) 신설이 계획한대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또한 NC 측은 이미 지불한 구장 사용료 330억원에 대한 반환 개념으로 광고 계약을 하고 티켓 구입 지원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야구팬 사상 사고 발생 이후 한동안 창원NC파크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매출 감소, 비용 증가 등 40억 안팎의 손실이 발생한 만큼 손실 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NC 측 요구사항을 구체화한 만큼 각 부서와 신설된 ‘NC 상생협력단(TF)’를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홈경기 재개일인 지난달 31일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가 “창원에서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선 시가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다”며 “창원시에서 최대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실행 가능한 옵션을 제시하면 진지하게 협의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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